이재명 후보, 탈모약 공약···JW신약·위더스제약 등 강세
관련 제약사 주가 '들썩'···전립선비대증치료제 '급여 확대' 주목
2022.01.07 05: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쏘아 올린 '탈모약 급여 적용' 공약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탈모약 테마주가 주목을 끄는가 하면 전립선비대증치료제는 시장 확대 기회를 맞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내건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 신체의 완전성은 중요한 가치이기에 국가가 재정 부담을 해야 한다는 게 이 후보의 주장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덩달아 탈모약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탈모약 복제약 가격을 낮춰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를 돕겠다는 것이다.

탈모약이 이번 대선의 하나의 변수로 등장하면서 덩달아 제약업계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탈모치료제나 관련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식은 '탈모약 테마주'로 묶여 호재를 누리고 있다.

모나드, 네오다트, 로게인폼 등을 보유한 JW신약은 연일 강세다. 지난 4일 JW신약은 전일 대비 5.8% 오른 4255원에 장을 마쳤다. 5일에는 21.5% 상승한 5170원, 6일에는 3.29% 증가한 534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위더스제약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6일 위더스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29.69% 급등한 1만4850원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도 10.6% 오른 1만14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위더스제약 주가 상승은 세계 최초 주사형 탈모치료제 생산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작년 6월 회사는 기존 안성공장에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 공장을 증설하며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탈모 주사제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약품 주가 역시 상승세다. 6일 현대약품의 주가는 전일 대비 7.24% 오른 7110원을 기록했다. 탈모를 적응증으로 가진 약 이외에도 남성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역시 관심 대상이다.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어 많이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국내 탈모약 시장은 1150억원 규모로, 전립선비대증치료 성분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주도했다.

피나스테리드는 미국 FDA로부터 최초 승인 받은 경구용 탈모치료제다. 현재는 MSD에서 분사된 오가논이 보유하고 있으며, 제네릭이 다수 출시됐다. 

두타스테리드 역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승인받았지만, 한국에서는 발모 적응증을 확보해 탈모 치료에도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는 "두 성분 모두 국내 제약사들이 발매한 제네릭이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 규모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여가 적용된다면 국내 제약사들이 더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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