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7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그간 경향을 봤을 때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멈췄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8월 코로나19 6차 유행 정점 뒤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이제는 감소세가 멈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유행 당시 우리나라는 물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높았다"며  상당한 면역력을 갖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진 만큼 백신 생성 면역력이 그다지 오래가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12월초 기준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은 특히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8월 이전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을 했거나 6월 이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고령층, 감염취약계층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슬비 기자 (sbl@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