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지수 높으면 치매 위험도 높다
보라매병원 남기웅 교수팀, 뇌소혈관질환 상관성 규명
2022.10.19 18:03 댓글쓰기

동맥경화 지수 높으면 치매 원인인 뇌소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동반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 교수팀은 평균 연령 56.5세의 남녀 3170명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대상자의 동맥경화 지수와 뇌소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대비 중성지방 비율로 동맥경화 지수를 산출했으며, MRI 분석을 통해 뇌 백질 변성, 열공성 뇌경색, 뇌 미세출혈 등 뇌소혈관질환 유병률을 확인했다.


연구결과에서는 대상자의 동맥경화 지수가 뇌소혈관질환 위험 상승의 독립적인 연관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중 선형 회귀 분석 결과에서 동맥경화 지수는 뇌 백질 변성 부피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교란 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동맥경화 지수가 평균 수치(0.29) 이상으로 높으면 열공성 뇌경색의 발병 위험이 1.72배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맥경화 지수와 뇌 미세출혈의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주저자인 남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강한 국내 인구를 대상으로 높은 동맥경화 지수가 뇌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맥경화 지수는 혈액 내 지질의 비정상적 분포를 나타내는데, 이는 기존에 잘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외에도 중성지방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지 ’Journal of Lipid and Atherosclerosis’에 10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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