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료원, 진안의료원, 강진의료원, 울진의료원, 제주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통영적십자병원, 거창적십자병원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0곳에 대해 실시한 ‘2022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전국의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의 운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운영상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도 전년에 이어 △양질의 의료(진료기능)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공공성) △합리적 운영(경영) △책임운영(조직관리) △코로나19 대응 기여도 등 5개 영역에 걸쳐 이뤄졌다.
특히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관이 다수임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지표가 구성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일반환자 진료에 제약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일반 진료실적 지표 일부를 간소화하고, 이를 대체해 코로나 대응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등 조치했다.
복지부는 운영평가 추진 방향 및 세부 평가지표 구성에 대한 현장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9월까지 평가를 진행하고, 자료보완 및 이의신청을 거쳐 최종 점수를 확정했다.
그 결과 전체 평균은 77.4점으로 전년도 평균 점수(77.1점)보다 0.3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급별로는 A등급(80점 이상) 18개소, B등급(70~80점) 14개소, C등급(60~70점) 8개소, D등급(60점 미만)은 없었다.
실제 A등급은 서울, 부산, 대구, 이천, 수원, 포천, 안성, 파주, 원주, 삼척, 청주, 충주, 공주, 홍성, 서산, 군산, 남원, 안동의료원이 이름을 올렸다.
B등급은 인천, 의정부, 강릉, 속초, 천안, 순천, 목포시, 포항, 김천, 마산, 서귀포, 서울적십자, 상주적십자, 영주적십자, C등급은 영월, 진안, 강진, 울진, 제주, 인천적십자, 통영적십자, 거창적십자 등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우수 3개 기관(원주, 이천, 남원)과 개선 1개 기관(대구), 코로나19 대응 우수 1개 기관(안성)에 대해 오는 16일 열리는 ‘2022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장관상을 수여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최종 평가결과 및 항목별 세부 평가내용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조치 등에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향후 지역 단위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