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검사없이 바이오마커 활용 폐암 진단 가능"
경희대병원 이승현 교수팀, '단백체분석-임상응용' 2월호 연구결과 발표
2023.03.09 15:40 댓글쓰기

고통이 수반되며 합병증 및 재검사 가능성으로 환자 부담이 큰 폐암 확진 검사 대신 바이오마커 식별로 조기진단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팀[사진 左]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민식 교수팀[사진 右]은 이 같은 공동연구 결과를 '단백체분석-임상응용' 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이 있는 폐와 종양이 없는 폐에서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채취한 후 고감도 질량분석법을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해 단백질 프로파일을 비교했다.


그 결과, 460여개의 단백질을 식별했으며 종양에 특이적으로 발현된 4개 단백질을 확인했다.


해당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 암조직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염색(IHC)을 시행했으며, 소세포폐암 바이오마커 신규 후보로 CNDP2 와 RNPEP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승현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하거나 치료 전 치료효과를 예측하는데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단백질이 바이오마커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바이오마커는 항암치료 반응 예측은 물론 소세포폐암 아형(subtype)까지도 감별, 추후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문 제목은 '소세포폐암 환자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이용한 정량적 단백체 분석'(Quantitative proteomic analysis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s from patients with small cell lung cancers)이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