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대규모 CMO·CDMO사업 본격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컨퍼런스 참가…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등 추진
2023.03.16 12:17 댓글쓰기



한미약품이  대규모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6일 한미약품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컨퍼런스(BIO-Europe Spring Conference)’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유럽 스프링 컨퍼런스는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관련 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쌓고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행사다. 행사는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노바티스, 로슈, 일라이 릴리, 화이자 등 전세계 기업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상업 생산에 최적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1만2500리터 규모 배양기) 등을 알리며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현재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 이상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완공된 바이오플랜트 2공장 내에는 CMO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춰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CMO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동물세포 배양 기반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CMO 회사들과 달리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특히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차별화된 방식으로 바이오 의약품을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NA 및 mRNA 백신도 대규모로 제조 가능하다.


과거 한미약품이 쌓아온 R&D 역량을 토대로 원료 및 완제의약품 제조와 품질 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작년 9월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을 생산해 미국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MSD가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용 제품을 만들어 해외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축적한 기존 개발 역량과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해당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롤베돈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확인한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CMO 비즈니스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해당 분야를 한미약품그룹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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