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원장 조석구 교수)은 지난 3월 23일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남균)과 방사선 치료기술 및 기기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정을 통해 방사선 치료기술 및 기기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시설·장비 공동 활용 및 지원, 상호 인력 및 의료기술 정보 교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강영남 교수(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의료기기연구단 전자기파융합연구센터 김정일 박사와 세계에서 3번째로 ‘방사선 암 치료기용 X-band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관련 기술을 다수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진공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자빔의 전기 에너지를 고출력 전자기파 에너지로 변환하고, 변환된 전자기파 에너지로 고에너지 방사선을 방사해서 암을 치료하는 핵심기술이다.
공동연구팀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방사선 암 치료기 시장 국산화를 실현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정을 바탕으로 암 치료기 통합시스템 기술 개발, 전임상 및 임상시험 등 해당 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조석구 원장은 “국내 최고 고정밀 전자기파 융합 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한 한국전기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