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자립도 향상 위한 정책지원 필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2호 발간
2023.04.14 11:25 댓글쓰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바이오산업 국내외 동향 파악을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제언을 했다.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발간하고 있는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2호를 공개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를 통해 미국 정부의 바이오 투자 보고서 발표 내용과 국내 바이오기술⸱제조 현황, 국내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제언 등을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국가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를 위한 과감한 목표’ 보고서를 통해 정부 부처별 향후 20년간 바이오경제 성장목표⸱실행계획⸱연구개발 강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저분자 의약품에 대한 원료의약품(API) 최소 25% 생산, 병목현상 예측⸱대응 및 바이오제조 실시간 모니터링, 바이오제조 상업화 위한 데이터 공유 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장기적인 목표에는 ‘화학물질 수요 최소 30% 생산’, ‘세포치료제 대량생산 및 제조비용 10배 절감’, ‘모든 종류 유기체의 새로운 유전자 서열 분석, 기능 이해 및 발견 속도 향상’ 등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 기술 등에 대해 경쟁력이 있지만 미국과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약품의 API 대량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이 전무하다고 봤다.


제약바이오협회는 “API 및 합성생물학 발전은 기존 공정을 대체해 비용 경쟁력이 있다”며 “최근 합성생물학을 적용해서 유전체 합성 성과를 보이는 등 여러 연구가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는 합성생물학 관련 연구개발 단계가 기초연구 중심인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5년간 합성생물 분야 투자를 늘리고 생태계 조성에 3000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다만,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고 개발 및 활성화에 있어 정부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더구나 API 대량생산, 상업화 목표와 계획이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바이오경제 활성화 목표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관련 분야의 지속적인 민간투자와 바이오 신기술, 제조공정혁신 등이 요구된다. 정부 지원에 따른 미국 진출 기회도 열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기존 전통적인 화학제조 방식을 대체할 바이오제조를 통한 저분자 의약품의 API 생산을 통해 원료의약품 자립도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며 “원료의약품 자급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약가 우대, 세제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여기에 바이오기술 공정 연구개발, 원료의약품 정책지원, 바이오제조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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