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외국인 쌍둥이 환아 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태국인 파리찻, 색산 부부는 쌍둥이 임신 소식에 기뻐하며 농장에서의 근로소득 대부분을 저축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출산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두 아이 모두 출생 직후 폐가 지속적으로 팽창하지 못하는 위중한 질환인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을 진단받고 의정부성모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이다.
산모 파리찻씨는 쌍둥이 병원비 마련을 위해 출산 후 9일 만에 복귀했지만 아기들 입원이 장기화되며 수천만원에 달하는 의료비 부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의정부 Exodus를 통해 사연을 접한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CMC 생명존중기금 1300만원, 의정부성모병원 원내 기부금 800여만 원을 통해 이들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이주민 건강협회를 통해 치료비 600만 원 및 아기용품 세트,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치료비 10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쌍둥이 환아들이 하루빨리 퇴원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