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흑자' 강동경희대병원 '적자'
경희대, 2022년 부속병원 결산서 공개…'의료수입 < 의료비용' 수익성 저하
2023.06.13 05:40 댓글쓰기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이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이 증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경희대학교 2022년 결산공고 부속병원 결산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 합산 총의료수입은 7768억원이다. 전년보다 288억원 정도 수입이 증가했다. 


의료수입 중 입원수입은 4144억원이며 외래수입은 2859억원이다. 입원과 외래수입은 각각 전년 대비 4.9%, 1.1% 늘어났다. 반면 기타의료수입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대수입, 연구수입, 기부금수입, 이자수입 등이 포함된 의료 외 수입은 557억원으로 전년보다 12.7%가량 확대됐다. 


특히 연구수입은 2021년보다 19.7% 오른 204억원, 기부금수입은 5.9% 증가한 231억원이었다. 이자수입은 116.7% 급등한 20억원, 의료부대수입은 전년보다 66% 성장한 6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총의료비용의 경우 7827억원으로, 전년 7415억원보다 5.6% 상승했다. 인건비를 비롯해 재료비, 관리운영비가 모두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건비는 전년 대비 4.7% 오른 3726억원, 재료비는 5.1% 상승한 2538억원, 관리운영비는 8.8% 늘어난 1265억원이다. 


인건비는 급여와 제수당, 재료비는 의료약품비와 진료재료비, 관리운영비는 복리후생비와 감가상각비 그리고 외주용역비 등의 항목이 비용 상승을 발생시켰다. 


반면 의료사회비, 광고선전비, 의료분쟁비용 등은 감소했다. 의료 외 비용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298억원이다.


이와 함께 의료 외 비용 상승은 연구비용과 이자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연구비용은 184억원으로 전년보다 29억원 많아졌으며 이자비용은 61억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억원 증액됐다. 


향후 병원 발전을 위해 미리 비용 항목으로 처리하는 고유목적사업비는 52억원에서 약 40억원으로 12억원가량 줄었다. 


결론적으로 경희대 산하 의료기관들은 지난해 열심히 벌었지만 지출된 돈이 더 많아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1년 67억원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약 59억원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다. 


경희대의료원 관계자는 "경희의료원은 흑자를 냈지만 강동경희대병원이 적자를 냈다"며 "두 병원의 성적을 합산해 공지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경영 성적이 저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희학원 이사회 2022년 산하기관 예결산 보고에 따르면 경희의료원 결산액은 5232억원, 강동경희대병원은 3714억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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