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질향상학회KoSQua, 회장 이왕준)가 국제의료질향상연맹 세계총회를 서울에 유치하는데 성공하며, 의료질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박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2023 춘계학술대회 및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최대 의료 질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제39차 ISQua 세계총회를 맞이해 ‘박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1994년에 창립된 이래로 개인회원 1만3000명, 기관회원 1100개 병원이 소속된 대한민국 최대 다학제 학술단체다.
지난 29년 동안 다양한 학술, 교육 및 정책 활동을 통하여 병원표준화, 인증제 도입, 환자안전법 제정 등 의료의 질 향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박하 페스티벌’은 전국 300여개 병원에서 오는 8월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국내 의료질 향상과 환자안전 활동에 관한 대국민 캠페인을 위해 박하사탕 약 200만개가 국내 병원 300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우리 모두 함께 하는 의료 질과 안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전국 300여 병원 안에 박하나무를 상징하는 페스티벌 존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홍보부스가 만들어진다.
또한 200만개의 박하사탕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는 박하이모티콘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일본 이어 아시아 두번째 개최…총회 첫날 ‘Korea Session’ 마련 등 세계 최고 수준 확인
‘박하 페스티벌’ 열기는 8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되는 ISQua 세계총회로 이어진다.
눈길을 끄는 첫 프로그램은 각국 의료 질 관리 전문가들이 이날(일) 아침 일찍 서울 삼성동 일대를 함께 걷는 박하걷기대회(K-Walking Parade)다.
국제의료질향상연맹(ISQua, International Society for Quality Assurance in Healthcare)은 전 세계 90여 개국의 의료 질 관련 학회 및 국가기관들이 참여하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조직이다.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돌면서 세계총회를 개최하는데 이번 서울 총회는 2016년 일본 개최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된다. 66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연자로 참여하는 전문가만 18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총회 첫날에는 ‘Korea Session’이 따로 열려, 한국 의료에 관심 있는 전 세계 참가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8월 28일에 개최되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ISQua 서울대회는 한국의료질향상학회 뿐 아니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의료기관인증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이왕준 회장은 “이번 ISQua 세계총회를 통해 한국 의료가 첨단 의학기술 측면뿐만 아니라 질 관리 시스템과 환자안전 관점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이번 박하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국민들도 의료기관이 더욱 발전하려면 의료 질 관리와 환자 안전분야에 더 많은 사회적 지원과 투자가 필요함을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