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의료원 "병역명문가 적극 우대"
의정부·대전·노원 등 산하 3개 병원서 진료비 할인 등 혜택
2023.06.19 16:02 댓글쓰기

을지재단 산하 을지대학교의료원이 병역명문가 가족에게 각종 의료 혜택을 주고 있다.


19일 을지대의료원에 따르면, 2021년 7월 의정부을지대학병원을 시작으로 금년 3월과 6월 대전을지대병원과 노원을지대병원도 우대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병역명문가는 3대가 현역 군인으로 만기 제대한 가문을 말한다.


을지대의료원은 명문가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 종합 검진이나 수술비용을 할인해 주고, 일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도 할인을 제공한다.


을지대의료원이 병역명문가를 예우하는 데는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故) 박영하 박사의 나랑 사랑 정신과 군 복무와 관련한 가문의 특별한 배경에 있다.


박 박사는 1950년 6·25 당시 자진 입대해 군의관으로 일선 야전병원을 지켰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의사가 부족한 당시 환자를 그대로 두고 나올 수 없어 3년을 더 복무했다.


이후 의료인, 교육자로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사 최초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지난 4월에는 국립대전현충원 이달의 영웅으로 선정된 호국 인물이다.


부인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 역시 당시 참전한 간호장교다. 부부가 모두 한국전쟁에 참전한 사례는 의료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


아들인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이 중위로 예편하고 손자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하는 등 3대가 병역의무를 성실히 마친 병역명문가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나라를 위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해서 병역명문가의 값진 용기와 헌신을 극진히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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