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지원인력‘PA(Physician Assistant)’ 실태조사와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저녁 6시30분 PA간호사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현장 전문가, 관련 보건의료단체와 환자단체 등에서 추천한 위원들로 구성된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6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고려대학교 윤석준 교수가 실시한 연구결과가 공유됐다. 또 연구진이 제안한 제도 개선방안 논의도 가졌다.
연구진은 이날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와 진료지원인력 관리‧운영체계 타당성 검증(8개 의료기관 대상)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 개선안을 제안했다.
의료기관별 특성 맞는 진료지원인력 관리·운영체계 구성-자체 교육훈련 등 강화
연구용역을 수행한 고려대학교 윤석준 교수는 의료기관별 특성에 맞는 진료지원인력 관리·운영체계를 구성, 의료기관이 체계적으로 진료지원인력 업무수행과 교육에 대한 관리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또 진료지원인력의 업무 전문성을 위해 의료기관 자체 교육훈련체계 강화와 함께 임상학회 등과 연계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진료지원인력이 수행 가능한 업무 범위(단순·반복·정형화된 처방과 진료 및 진료보조행위 등)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담당 의사와 진료지원인력이 각각 수행한 업무를 각각 기록하고 공동으로 서명하는 '공동서명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업무 수행 투명성을 높여 책임 소재를 명확히하면서 팀 의료체계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연구진이 제안한 연구용역 결과와 앞으로 각 단체·전문가·현장 의료인들의 제도 개선방안,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듣고 토론해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향후 격주 단위로 회의를 개최, 각 단체·전문가·현장 의료인들의 제도 개선방안 및 현장 의견 등을 청취하고 토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