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찬 전(前) 보건복지부 차관이 법무법인 태평양(대표 변호사 서동우)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태평양에는 최성락 前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정윤균 前 국민건강보험공단 종로지사 지사장 등이 영입돼 보건·의약계 분야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보건의료 행정·정책 전문가’로 평가 받는 이영찬 전 차관이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영찬 고문은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85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하며 보건의료정책본부장, 건강보험정책관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복지부 외에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행정관과 주 제네바 유엔사무처 주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역임, 풍부한 정책·실무 경험을 쌓았다.
기존 헬스케어팀을 확대 개편 계획을 세운 태평양에는 최성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정윤균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종로지사 지사장 등도 함께 일하게 된다.
최성락 고문은 30여 년간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근무한 식품·의약 분야 전문가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대변인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국장, 식품본부장, 유해물질관리단장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을 역임했다.
오랜 기간 식품·의약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아온 최 고문은 보건의료,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윤균 고문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 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급여실 팀장, 약가협상부장 등에 이어 포항남부지사장, 종로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약가협상제도의 운영과 의약품 정책, 건강보험 보장구조 연구 등에서 지식과 경륜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복지부 사무관 출신 여정현 변호사도 합류했다. 그는 법제처 법령정비과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및 약무정책과 사무관으로 근무한 의료·제약분야 정책 실무에 강한 약사 출신 변호사다.
여 변호사는 의료인 등 행정처분 및 행정쟁송과 약사법령,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질서(리베이트) 관련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약사 출신인 조민주 전문위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7년간 근무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마약범죄특별수사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식품·의약·화장품·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의료용 마약류 관련 사건 수사 대응에도 형사그룹과 함께 힘을 보태게 된다.
최윤희 전문위원도 약사 출신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11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다. 최 전문위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약등재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의 성공적인 등재를 위한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태평양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는 대표적인 규제산업인 만큼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고위급 전문가부터 실무를 뒷받침할 전문가까지 체계적인 인적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강력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