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 충북에 KAIST 부설 AI(인공지능) BIO(바이오) 영재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특히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확정되면서 설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2022년 제4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연구개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과기정통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산업부) 등 2개 사업의 조사 결과를 심의 했다.
또 2023년 제1차 신속조사 연구개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국토부, 기상청) 사업의 조사 결과를 의결했다.
아울러 제2차 및 제3차에 예타면제를 신청한 사업 중 ▲충북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신설(과기정통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과기정통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복지부)’ 등 3개 사업의 예타 면제를 최종 확정했다.
‘충북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신설’은 충북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 내에 인공지능 및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KAIST 부설 영재학교를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돼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설기획 연구용역비 예산(10억원)이 확정돼 지난 3월 과기정통부와 과학기술원이 신설기획연구용역에 착수했다.
5월 중간보고를 통해 총사업비(안)을 산출, 예타면제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해당 사업은 국가재정법 제38조 제2항 제1호의 면제 요건에 해당하고 해당 학교 설립을 위한 여건이 갖춰진 점을 인정받아 예타가 면제됐다.
충북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는 KAIST와 인접해 고등학교, 대학교를 하나의 학교처럼 운영된다. 입시에 매몰되지 않는 과학인재 육성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충북의 인재, 국가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향후 적정 사업규모, 사업비, 사업방식 등을 검토하기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실시된다. 이를 통해 사업규모와 예산이 최종 확정하게 된다.
또 AI BIO 영재학교는 마스터 플랜 수립 후 내년부터 2026년까지 학교 설계 및 공사,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학생 선발 등 운영 방안을 마련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예타가 면제된 3개 사업은 향후 4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예타에 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타 조사가 면제된 3개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필요성과 시급성이 인정됐다”면서 “건전 재정 기조에 발맞춰 향후 예타 조사에 준하는 적정성 검토를 통해 사업 규모를 면밀하게 책정한 이후 착수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