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은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이 모야모야 환자 뇌출혈 발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진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 위험인자를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달 25일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의 위험인자 식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미국 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IF 5.526)에 발표했다.
모야모야 환자의 약 40~50%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은 대략 직경 1.0mm정도 작은 미세혈관이다.
최근 연구를 살펴보면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있는 환자의 경우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유지욱 교수팀은 성인 모야모야 환자, 총 76개 대뇌반구의 각종 영상자료(MRI, CT 등), 특히 혈관벽 MRI(vessel wall MRI)를 파열군과 비파열군으로 구분해서 대조분석했다.
그 결과,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큰 단면적을 가진 경우 및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단독으로 있는 경우 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 임상 증상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되는데 뇌출혈은 의식 저하를 포함해 매우 치명적이지만 위험도는 덜 알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위험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관찰되는 환자들 경우에는 뇌출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