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와 만나 협력 강화 및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뉴저지주는 우리 기업의 미국 동부 진출에 있어 핵심 거점"이라며 "80여 개에 달하는 한국기업이 진출해서 뉴저지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는 도로, 철도 네트워크 등 교통 인프라 중심지다. 특히 바이오·IT·제약·정보통신 등의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미국 뉴저지에는 국내 유일하게 허가된 CAR-T 치료제 킴리아를 생산하는 노바티스 공장과, 비보존제약 미국지사가 있는 곳이다.
킴리아의 경우 미국 내 생산시설의 부족, 운송기간 등의 이슈로 한국 환자가 투약받는데 약 2개월이 소요되는 등 절차상 문제도 일부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사업 거점 중 하나로 뉴저지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입주도 많아지고 있다.
필 머피 주지사도 이를 강조하면서 양측의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머피 주지사는 "생명과학, 기술,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한다"며 "이번에 마련된 '한-뉴저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이 양국 국민의 교류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뉴저지주 내 한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한국기업 역할이 큰 만큼 한인사회 권익과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뉴저지 15만명 한인 동포사회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라며 "주 정부 차원서 한인동포 역사와 한국문화, 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