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법인 셀라톡스 바이오 파마에 추가 투자를 통해 사업을 강화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10월 27일 공시를 통해 인도네시아 톡신 법인 셀라톡스 바이오 파마(대표 박성수)에 출자하기로 했다. 출자금액은 170억원 규모로, 취득 주식은 2만주다.
대웅제약은 취득예정일자인 12월 31일까지 사업 진행에 따라 170억원을 분할 출자할 예정이다. 자기 자본 대비 2.30% 규모다. 현금출자 후 총 보유 주식은 5만 4717주가 된다.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는 셀라톡스바이오는 지난해 9월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 9억원으로 설립한 해외 톡신 생산기지이자 보톡스 회사다.
대웅제약은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에 다수 법인을 필두로 미국과 중국 등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있는 상태다.
이 중 인도네시아는 대웅제약이 동남아를 비롯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을 위한 제2거점 국가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만명으로 세계 인구 4위 규모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 비대면으로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참가, 현지 제약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대웅제약은 △연구개발(R&D) 및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성 △인도네시아 사업 및 연구 현황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미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인도네시아 의약산업 성장 가능성 및 바이오⸱제제 투자 등을 강조하고 대웅제약 비전을 공유했다.
이미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지사 및 합작회사 대웅인피온을 통해 에포디온(적혈구생성조혈제), EGF(상피세포성장인자) 바이오의약품 사업, 대학 연계 공동연구소 운영 등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해외 종속회사 투자 재원 확충을 위한 출자"라며 "글로벌 톡신 생산기지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