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통해 '2030년 신약 매출 1조' 비전을 공개했다. 이른바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을 통해 빅파마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Worldwide 2023(이하 CPHI)’에서 자체 신약을 통한 매출 확대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9년 연속 CPHI에 참가하며 글로벌 영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웅ㅈ에ㅑㄱ은 펙수클루와 엔블로 등 신약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이 이날 발표한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 ▲AI를 도입한 국내 유일 4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생산 우수성 등 3가지다.
요약된다. 향후 '3E(Efficiency, Extension, Excellence)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1위 제약사는 물론 국내 최초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전략’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 신약 개발단계에서 글로벌 품목허가와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국내 출시와 해외 진출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신약 특허기간 내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전략이다. 특허 만료 전에 국내와 해외 출시의 격차를 최소화해 오리지널 신약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전략에 힘을 쏟는다. 자체 개발 신약의 복합제 라인업과 적응증을 동시에 확대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지난 5월 정식 출시했다.
출시 한 달 만에 2제 복합제 엔블로멧(이나보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염산염)의 국내 허가를 취득했다. 엔블로멧은 올해 안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단일제와 함께 시너지가 예상된다.
세 번째는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오송 스마트팩토리를 준공하고 발빠르게 AI를 도입, 정부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인증하는 ‘기업제조혁신역량수준 4단계’에 도달했다.
오송 스마트공장은 모든 생산과정을 ICT(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지능형 공장이다. GMP를 신속 진행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FDA 승인을 받은 펙수클루와 엔블로는 역대 국산 신약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며 “2030년까지 신약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국내 1위 제약사, 국내 최초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