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포럼(대표 주수호)이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현재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료계가 오는 17일 궐기대회를 예고한 상황에서 회원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공식입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수호 대표는 "정부의 반의학·비합리·반지성 폭거에 14만 의사가 반대해왔지만 정부는 여론몰이를 하며 의료계를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7일 전국 회원들이 모이는 궐기대회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 투쟁위원장인 최대집 前 회장의 이전 행보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최대집 위원장은 2020년 졸속 9.4의정합의로 투쟁에 실패했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비의학적이고 반지성적인 음모론자들과 함께 했다"며 최 前 회장을 저격했다.
앞서 최 前 회장은 정치인 참여 '오염수 반대 대책위원회'에 의료전문가로서 참여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최 前 회장을 전면으로 내세운 궐기대회 참여를 회원들이 주저하고 있다는 게 주 대표 설명이다.
주수호 대표는 "이필수 집행부는 정부의 오염처리수 방류 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최대집 위원장은 이전과 동일하게 음모론적 반대인지 지금은 바뀌었는지 명백히 답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