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의사들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9일 "민간병원 의사들이 파업을 강행할 경우 전국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일(20일)부터 민간인도 군 병원 응급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군 병원은 의무사령부 예하 13곳, 공군과 해군이 운영하는 지구병원 각각 1곳 등 총 15곳이다
이 중 응급실을 운영 중인 병원은 12곳으로, 국군강릉병원, 춘천병원, 홍천병원, 고양병원, 양주병원, 포천병원, 서울지구병원, 수도병원, 대전병원, 대구병원, 함평병원, 구리병원 등이다.
군은 2000년 의료분업 사태 당시에도 민간인 진료를 위해 군 의료진을 파견한 바 있다. 당시 군의관 4명, 간호장교 2명, 의무병 5명, 운전병 1명으로 구성된 비상 진료팀이 공공병원에 지원됐다.
한편,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19일 오후 국군의무사령부를 방문해 의료시설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