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에 기숙사…종근당 통큰 장학사업 주목
고촌재단, 장학금 12억·고촌학사 제공…누적 장학생 1만144명
2024.02.26 13:56 댓글쓰기




국내 제약기업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이 올해도 파격적인 장학생 지원에 나선다.


장학금은 물론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더 나아가 생활비 지원까지 말 그대로 대학생활 전주기 지원이라는 평가다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은 최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장학생에게 장학금 및 무상 기숙사 지원과 관련해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재단은 올해 신규로 선발된 113명을 포함한 장학생 453명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 및 무상기숙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51년간 장학생 1만 144여명에게 711억원을 지원했다. 국내 제약기업 최대 규모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중 지방출신 대학생 245명(1호관 20명, 2호관 17명, 3호관 80명, 4호관 128명)에게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로, 지방출신 대학생들에게 공과금 포함 일체 비용없이 무상 주거를 지원한다.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주거 공간은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이 외에 장학생 208명에게는 12억원이 지급된다. 학자금 장학생 138명(국내 64명/해외 46명)에게는 대학 등록금 전액,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졸업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정가영(건국대)씨는 “고촌재단 장학생 선발로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용기를 갖게 됐다”라며 “학업에 집중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두현 이사장은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하신 故 고촌 이종근 회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왔다”며 “청년들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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