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안정의약품 재고확인 오류…시스템 개선
심평원 "도매재고 5% 미만시 약품 품절 오인 인식" 해명
2024.03.26 17:11 댓글쓰기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품절의약품 감시 활동을 가로 막았다고 제기한 비판에 대해 시스템 개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KPIS)는 의약품 수급 정보를 투명 공개하고 있지만, 도매추정재고 수준이 5%미만일 경우 공급량 부족 또는 도매재고가 없는 의약품으로 오인하는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22일 심평원은 최근 건약이 제기한 품절의약품 감시활동 방해 지적에 대해 “시스템에 의한 오류로 인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건약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웹페이지에서 품절의약품 도매 재고수준 파악을 못하게 심평원이 다운로드 및 검색기능을 제한했다”며 “시민단체의 품절약 현황 보고서 발행을 가로막는 심평원을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특정 시점부터 웹페이지 공개시스템 주요 기능이 차단됐다”며 “국민 편의를 위해 모니터링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던 심평원이 갑자기 다운로드 및 검색기능을 제한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심평원은 "개선 중이라는 입장과 함께 기존에 공개되던 의약품 수급 정보 내용이 변경이 아닌 조회방식만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방식은 수급불안정 신고의약품과 공급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등이 구분안되고 조회돼 혼선을 줄 수 있어 분리하는 방식으로 개편 중이라는 것이다. 


건약의 지적 외에도 도매추정재고 수준 관련해 5% 미만 의약품이 모두 품절로 오인 되는 등 현장과 체감상황이 다르다는 유관기관 문제 제기도 이미 있었기에 개선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는 해명이다. 


심평원은 “도매추정재고 수준은 의약품 특성에 따라 제약사 생산주기 및 재고관리 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적정여부는 의약품마다 각각 판단해야 한다”며 “도매 재고수준 5%미만인 의약품이 모두 공급량 부족 또는 도매 재고가 없는 의약품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보 오인으로 인해 오히려 의약품 수급 불안이 악화될 가능성 등을 고려, 현재보다 더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KPIS 누리집 개선작업이 진행 중이다.


심평원은 "향후에도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유용한 정보 공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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