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 대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을 요청하고 향후 필수의료 활성화를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대한병원협회 간담회에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공의 집단행동 관련 비상진료체계 점검 ▲필수의료 확충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및 병원협회 의견 청취 ▲보건의료 분야 우선적 지원 영역 등을 논의했다.
병원협회 측에서는 윤동섭 병협 회장(연세대 총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성완 경희대학교의료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의료현안 공감대 확보 및 지속 가능 정책 제안
조 장관은 "현재 정부는 각 층에서 의료계, 전공의 분들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계와 정부 간 공감대 더 넓어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윤동섭 회장은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수가 현실화 등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타 병원장들 역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현장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며 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수의료 지원 방안 등 의료개혁특위 구성 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윤 회장은 “병원협회에서 심사숙고해 추천한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승일 병원협회 부회장(서울아산병원장)은 “의료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균형 잡힌 구성이 필요하다"며 "각 필수진료과의 상황이 반영된 세부적인 안건 등이 논의돼야 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