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홍보 효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환자경험평가의 병원급 평가 확대가 추진된다.
환자중심성 평가의 중장기 발전 방향성으로 평가 대상 및 영역 확장의 필요성이 전방위적으로 꾸준히 제기되는 데 따른 조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경험평가 개선 및 확대를 위한 ‘환자경험 평가도구 개발 및 평가확대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환자경험(Patient Experience)은 국내외적으로 환자중심 의료체계 성과를 평가하는 필수영역으로 의료 질(質) 핵심 요소인 환자중심성을 평가하는 도구로 중요성이 날로 확산하는 추세다.
실제 미국의 경우 당뇨병협회, 심장학회, 질병통제센터 등이 당뇨병 치료에서 환자 경험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문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즉, 진료지침에 환자경험평가를 포함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이 같은 분위기는 아직 생소하지만, 장기적 치료를 요하는 질환의 경우 환자의 경험이 중요한 진료지침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환자경험평가 대상 확대 및 영역 확장을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이는 의원급 및 외래 등 평가대상별 도구 개발 제언 및 확대 시 고려사항 등의 구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모바일웹 조사 환경에 적절한 평가도구 개선도 진행된다. 그간 1~4차 평가 동안 종합병원급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개선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특히 4차 평가부터 도입된 모바일웹 조사를 위주로 조사 평가도구 현황 및 문제점 파악이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모바일웹 환경에 적절한 평가도구로 개선하고 전문가 자문으로 평가도구 개선 방향 제언은 물론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문구 수정 및 적절한 응답척도 배열 등 평가도구 개선도 이뤄진다.
여기에는 4차 평가에 참여한 대상자 및 관계자 인터뷰 등(의사, 환자, 간호사, 의료기관 평가항목 담당자 등)이 활용된다.
심평원은 “평가 도입 후 의료계·학계·소비자의 다양한 개선 확대 요구로 환자중심성 평가 중·장기 발전 방향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환자경험 평가 결과는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