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노인의료 메카→"재활병원 도약" 선언
포근한병원, 재활의료기관 전환 추진…인력‧시설 등 대대적 투자
2024.04.05 05:47 댓글쓰기



26년 세월 특유의 포근한 의료 서비스로 서울 강북지역 노인환자들을 포용했던 포근한병원이 전문 재활병원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전인적 노인의료를 넘어 뇌졸중이나 관절수술 등 치료 후 회복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재활을 통해 ‘일상 복귀’를 돕겠다는 취지다.


포근한병원은 재활의료기관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대대적인 인력 및 시설을 보강하고 전문재활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진료환경과 입원환경을 대폭 개선함과 동시에 기존 요양병원에서 재활병원으로의 기능 재정립 준비를 마쳤다.


요양시설이 운영되던 3층은 물론 9층 전체를 재활치료실로 탈바꿈시켰고, △운동치료실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일상생활 동작 훈련실 등 재활의료기관으로의 위용을 갖췄다.


재활치료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재활로봇도 도입했다. 스위스 HOCCOMA社의 로봇재활치료 장비인 로코맷(Lokomat)과 에리고(Erigo)를 동시에 들여놨다.


기존에는 치료사 3명이 환자의 두 다리와 허리를 붙잡고 재활치료를 도왔지만 앞으로는 관절마다 정밀 센서가 부착된 로봇다리를 착용해 개인별 최적의 보행 훈련이 가능해졌다.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질환이나 척수손상으로 독립적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의 정상 보행 패턴 훈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문 재활을 위한 의료인력도 대폭 확대했다. 서울의대 출신인 황광민 병원장을 필두로 이경아 진료부장, 정세훈‧김재림 과장 등 3명의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수준 높은 재활을 책임진다.


뿐만 아니라 경희대한방병원에서 진료하던 김태연 진료과장(한의사)도 합류해 양한방 협진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에 나선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시스템도 강점이다.


일명 ‘팀 어프로치(Team approach)’는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하는 만큼 잘못된 진단 확률을 낮추고 환자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신체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부분까지 고려해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외래와 입원의 중간 형태로, 하루 중 6시간을 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낮병동’ 역시 포근한병원의 특화된 진료 시스템 중 하나다.


6시간 내내 1:1 재활치료가 이뤄져 1~2시간 내외인 외래 재활보다 치료시간은 훨씬 길고 저녁에는 가정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병행하는 만큼 빠른 사회 복귀를 돕는다.


특히 외래 재활 본인 부담금은 40%인데 반해 낮병동 재활은 절반인 20%로, 병원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외에도 포근한병원은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고 24시간 전문적인 간호를 받을 수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퇴원 이후에도 집에서 지속적으로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재활환자를 대상으로 교육 상담 및 비대면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택의료팀이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


황광민 병원장은 “환자들의 재활을 위한 각종 기능 점검과 최적의 치료 및 안정적 심리 상담을 통해 빠르고 원활한 복귀가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근한병원 최대 강점은 환자가 아닌 가족을 돌본다는 마음”이라며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최적의 재활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근한병원은 향후 회복기 재활치료 성과를 차곡차곡 쌓은 후 오는 2026년 제3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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