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AI 정밀의료 솔루션, 경쟁력 확인"
세계 최대 의료정보통신 국제행사 HIMSS 전시회서 '호평'
2024.05.31 13:08 댓글쓰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닥터앤서 사업단이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HIMSS 2024 유럽 건강 전시회(HIMSS 2024 Europe Health Conference & Exhibition)’에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 주도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닥터앤서(Dr.Answer) 2.0’은 의료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30개 병원 및 19개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폐렴, 간질환, 피부질환을 포함해 우울증, 당뇨, 고혈압, 간암 등 12개 중점 질환을 대상으로 개인 특성에 맞춘 질병 예측과 진단, 치료, 예후 관리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AI 소프트웨어 24개 개발이 목표다.


HIMSS 건강 전시회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의료 정보 통신기술 관련 최고 권위 국제 행사다. 세계 각 지역을 돌며 건강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의료계 대표 전문가들 발표도 진행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닥터앤서 사업단은 전시부스를 마련, 닥터앤서 2.0사업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중 ▲우울증 ▲고혈압 ▲간암 ▲피부질환 ▲전립선증식증 질환과 관련된 의료 AI 소프트웨어 9개를 시연했다.


우울증 발생예측 소프트웨어는 환자와 의료진이 면담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울증 발생을 예측한다. 환자의 감정과 면담 내용 등 정성(定性)적 정보를 정량(定量)적 정보로 변환해 우울 정도를 수치화해 미리 예측하는 방식이다.


일상혈압을 분석해 고혈압과 관련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공개됐다. 환자 평소 혈압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미래 혈압과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서비스 외에도 고혈압 주요 합병증인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암을 다루는 소프트웨어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검사결과, 영상 자료를 분석해 간암 발병 위험률을 예측한다. 또한 간암을 근치적 수술로 치료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재발 위험도 미리 알 수 있다.


이 외에 ▲탈모 치료계획 수립을 위한 모발밀도 분석 소프트웨어 ▲부위별 피부암 감별진단 소프트웨어 ▲전립선증식증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전립선증식증 예후 예측 및 수술대상자 식별 소프트웨어 등을 시연하여 HIMSS 건강 전시회 참가자들 주목을 받았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닥터앤서 2.0 사업단장)는 "질병과의 싸움은 감염병 위기를 겪으면서 한층 복잡해졌고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한 닥터앤서 2.0은 치료 뿐 아니라 질병 예측과 분석, 진단, 예후 관리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미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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