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중증환아 6만여명' 수술
개원 15주년, 국내 최대 규모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중환자실 운영
2024.06.12 16:37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 소아외과 남궁정만 교수(가운데)가 간모세포종을 앓는 환아에게 간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아산병원



환아들을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문을 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증 질환 소아 환자들을 더욱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소아 환자들만을 위한 진료실과 입원실, 검사실을 운영해왔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유지해왔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지난 15년 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금년 5월까지 소아암, 선천성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소아 환자를 약 6만 명 수술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술을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간모세포종과 같은 소아암, 소아 간이식, 선천성 횡격막 탈장 등 소아외과 수술이 1만900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 이식, 복잡한 선천성 심장 기능 장애 등 소아심장외과 수술과 선천성 팔다리 기형이나 중증 외상성 골절 등 소아정형외과 수술은 각각 1만 여건이었다.


수신증·방광요관역류 등 소아비뇨의학과 수술은 7000여건, 소아 백내장·녹내장 등 소아안과 수술은 5700여 건, 뇌종양·두개안면기형·모야모야병 등 소아신경외과 수술은 3600여 건을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국내 소아응급환자, 소아 및 신생아 중환자 치료에도 힘써왔다.


아산 어린이병원은 지난해 3만8000여명, 누적 45만여명의 국내에서 가장 많은 소아 응급환자를 진료했다.


어린이병원은 소아 응급환자를 더욱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국내에서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만들고, 365일 24시간 전담전문의 진료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개원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소아 응급 환자 치료가 중단된 적이 없다.


또 중증질환 환아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 및 관리를 위해 29개 병상의 소아중환자실과 62개 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병원 개원 당시 국내 최대 소아중환자실 시스템을 구축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면서 현재도 국내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3000여 명의 환자가 소아 및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은 "수술, 응급 및 중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소아암 및 난치성 혈액 질환 환아를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국내 5건 중 1건을 시행하고, 태아치료센터를 통해 분만 전 단계에서부터 선천성 질환을 진단해 치료하는 등 여러 분야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중증질환 환아들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병원은 운영할수록 재정적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도 우리나라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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