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0시간 근무 보장→"질(質) 높은 교육 중요"
김동훈 부천성모병원 교수 "전문학회 주도 교육정책 개발 지속적 추진해야"
2024.06.17 05:57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전공의 근무시간이 주 80시간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교육 효율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정책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낡은 교육 방식을 고수할 경우 주 80시간 근무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전공의 교육이 정체되거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동훈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지에 '신경외과 전공의 수련 환경 변화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을 발표했다. 


김동훈 교수는 "근무시간 변경으로 교육 정체나 효율이 저하될 수 있어 통일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대한신경외과학회 평가 시스템에 따라 지속적이고 질 높은 수련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아직 주 80시간 수련 시간에 완벽하게 도달하진 못했지만 전공의 확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점은 학회 차원에서는 긍정적 측면이라는 분위기다.


다만 줄어든 수련 시간에도 불구하고 수술 참여나 연구 기회를 더 얻어야 하는 모순된 상황이 존재하므로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변화하는 전공의 수련환경 인식변화 필수


그는 전공의 수련환경 변화에 발맞춰 학회 변화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전공의 교육에 대한 학회 인식 변화다. 즉 학회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는 최소한의 전문가 역량을 키워 내부에서 흡수하는 것이 목표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양질의 교육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지속성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교육 결과는 단시간 내 얻어질 수 없어 체계화 사업이나 수련 실태조사 수시 변경 등을 전문적으로 이끌어 갈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며 전적인 신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교육의 질적 변화도 강조했다. 전공의들에게 최소 역량을 담보해 주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 교육을 넘어 술기와 실기 위주 교육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 교수는 "정체된 분과 학회들의 이기적 사고에서 벗어나 교육 사업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과학적 근거와 학회 구성원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기준 신경외과학회 전공의는 총 407명으로 1년차 108명, 2년차 108명, 3년차 99명 그리고 4년차 92명이며, 대학병원 및 수련 기관 85곳에서 수련 중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