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암 치료와 예방법 발전을 위해 산학연 공동연구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는 데 따른 것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산학연 협력 세션을 최초 마련해 변화 의지를 대내외로 표명했다.
김태민 대한암학회 학술위원장(서울대병원 내과)은 2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50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약 개발 등을 위한 산학연 협력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암학회의 이 같은 행보는 신약 개발을 위한 최신 연구동향 공유와 동시에 공동연구를 촉진하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태민 학술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라며 “회원들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 정례화해 더욱 세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초기단계인 국내 항암 신약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결국 임상과 산업이 협력체계 구축해야 관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한암학회 창립 50주년 “글로벌 리더 목표”
김태유 대한암학회 이사장(서울의대 내과)은 암학회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학회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최근 다학제가 구체화되고 임상 분과별로 많이 발전했다”며 “여러 진단치료에서 정밀의료 등 발전이 있었으며 글로벌 기준도 아시아에서 돋보이는 암학회 리더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암학회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면서 국내 암 분야의 중심 학회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암연구학회 리더로서 그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50차 학술대회는 19개국 1300여 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일간 4개의 주요 강연과 18개의 심포지엄 등 37개의 학술세션에서 325편의 강연 및 초록이 진행됐다.
향후 암학회는 창립 100주년을 내다보며 ‘암 연구 및 치료의 선도학회로서 암 교육 및 연구기반을 제공하고 국민에게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제공한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라선영 연세의대 교수를 이사장으로 임명했으며, 회장 박우윤 교수(충북의대), 부회장으로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교수 및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