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대생들에게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단 위원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협 대의원회 정관 개정 특별위원회와 대의원회 개혁 TF에 참석해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와 전공의 대의원회 의석 확대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016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회장이었다”며 “당시 의협은 필요할 때 너넨 잃을 게 없잖아라며 학생들을 전면에 내세웠고, 돌아서선 너넨 아직 의사는 아니잖아라며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학생들과의 논의 부재, 발표 직전 공문 발송, 불공평한 의결권 부여 등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진행 과정에서도 임현택 집행부가 학생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내용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님과 박형욱 부의장님 그리고 여러 위원님들께서 많은 공감과 지지를 전해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전공의에게 배정된 대의원회 의석도 늘려 젊은 의사들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의협이 젊은 의사들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할 수 있게 의대생에 대해 준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대의원회 전공의 의석을 25석 이상으로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미국의사협회는 의대생에게 대의원 자격과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에게도 의협 회장 선거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의료는 거대한 변곡점에 놓여있다.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다”라며 “젊은 의사들이 마음껏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선배 의사님들께서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의협 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