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제약, ADC 공장 신설 '900여억 투자' 주목
항체약물접합체 CDMO GMP 생산시설···아산시 실옥동 일대 부지 확보
2024.08.16 05:58 댓글쓰기

종근당홀딩스 자회사 경보제약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공장 신설 투자에 나선다.


종근당그룹이 올해 정기 주총에서 ADC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modality, 치료 접근법) 창출을 예고한 만큼, 이번 투자는 그룹 차원의 ADC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 자회사 경보제약(대표이사 김태영)은 "ADC 공장 신설에 854억 6000만원을 투자하겠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경보제약의 이번 ADC 별도 공장 신설 투자 금액은 자기자본금 1443억원과 비교해 59.1%에 해당한다. 투자기간은 8월 14일부터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다.


공장 신설 부지는 충청남도 아산시 실옥동 일대로, 경보제약 측은 이번 투자에 대해서 “ADC CDMO 사업을 위한 GMP 생산시설 구축”이라고 밝혔다.


경보제약이 이처럼 ADC 공장 신설에 나선 것은 종근당그룹이 신약 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투자 범위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종근당은 금년 초 R&D를 위한 투자 확대와 더불어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비롯한 첨단 바이오의약품과 ADC 등의 분야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이미 지난해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자체 개발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항체에 ADC 기술을 활용해 비소세포폐암 신약 ‘CKD-803’을 개발 중이다.


ADC는 해외에서 크게 주목 받는 시장 중 하나다. 2020년 AZ가 출시한 엔허투가 3년 만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하면서 국내외에서 'ADC'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종근당 그룹은 해당 CKD-703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ADC 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자를 구체화한 모습이다.


종근당은 ADC 신약 개발을 맡고, CDMO(위탁개발생산)의 경우 경보제약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금년 초 주총에서 “현재 항체치료제와 ADC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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