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메디컬존 '8개→12개' 확대
이달 19일 역촌역·사가정역 임대차 입찰···내달 용마산역·장지역
2024.08.16 15:05 댓글쓰기

·의원 영업 종료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서울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디컬존'이 지하철역 내 12개 역사로 확대된다.


서울교통공사는 "8월 19일부터 서울 지하철 6호선 역촌역과 7호선 사가정역 구역 내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존은 지하철 역사 내 병원과 약국이 함께 운영되는 서비스로 역삼역, 종로3가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합정역, 강남구청역, 면목역, 학동역, 논현역 등 총 8개 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여기서 4개 역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역촌역, 사가정역 입찰을 시작으로 다음달 7호선 용마산역, 8호선 장지역의 입찰이 진행되면 총 12개소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메디컬존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돼 주말을 포함해 야간에 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의원 입찰에는 현재 의사 또는 약사 자격을 가진 사람만 입찰할 수 있고. 개인이 아닌 법인으로서 입찰에 참여할 때도 법인 대표가 의사면허 등 전문 자격을 갖춰야만 한다.


과거 약사법과 건축법 등 관련법 간 충돌로 지하철 역사 내 병원·약국 개설이 어려웠지만.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지면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 고시가 제정됐다.


고시 제정에 따라 '건축물 대장'을 대신해 '편의시설관리대장'을 통해 지하철 역사 내 의원·약국을 개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메디컬존 운영이 시작되고 난 후 시민들의 호응도 좋았다는 점이다. 


금년 7월 임대상가 이용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신규 입점 및 확대 희망 업종이 ‘의원 및 약국’ 23%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의정갈등 관련해 의사 등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장기적으로 서울 지하철 1~8호선 곳곳에 메디컬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시대에 따라 시민 필요에 맞춰 상권을 조성해 나가려고 한다”며 “메디컬존을 통해 시민 건강 복지 함양 및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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