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비만치료제 이어 코로나치료제 '주목'
환자 급증 등 재유행 조짐 '조코바' 허가 기대감…주가도 연일 상승
2024.08.21 05:52 댓글쓰기



일동제약이 실적 회복세, 비만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이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치료제 '조코바' 승인에 관심이 쏠리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49% 오른 1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동제약 주가는 1만3000원대를 횡보하다 지난 5일 장중 한 때 1만198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관련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일동제약 주가는 6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13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1% 하락하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14일부터 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동제약은 2021년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를 공동개발했다.


조코바는 일본에서 2022년 11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나, 국내서는 긴급사용승인이 불발됐다.


이후 일동제약은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 중인 상태다.


다만, 엔데믹 전환으로 심사가 지연되며 연구개발비 회수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식약처가 신규 치료제 품목허가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일동제약은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약개발 자회사인 유노비아는 지난해 9월 식약처로부터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제약사 주가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동제약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일동제약이 실적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동제약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157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흑자 전환한 49억 원을 달성했다. 순손실은 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6% 감소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은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기술이전 등 연구개발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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