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8% "2026년 증원 유예·재논의" 36% "반대"
"내년 의대 증원 잘못된 일" 10%P 증가···64% "정부 대응 잘못"
2024.09.06 14:33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증원 규모를 재논의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 48%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의대 신입생은 약 4500명 선발하되 2026년은 기존 수준인 3000여 명만 뽑고 이후 증원 규모를 재논의하자는 안(案)'에 대해 이 같은 응답 결과가 나왔다.


이를 반대한 응답자는 36%였으며 의견을 보류한 응답은 16%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와 보수 성향층, 그리고 대통령 긍정 평가자 중에는 찬성 (60% 내외)이 반대(20%대)를 크게 앞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진보 성향층에서는 찬반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중 내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34%)에 앞섰다. 다만 앞선 6월 조사 때 '잘된 일'이 66%, '잘못된 일'이 25%였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론이 10%p 감소했고, 부정론은 9%p 증가했다.


의대 증원 추진에 따른 의료계 반발과 응급의료 현장 혼란 등에 대한 정부 대응에는 '잘하고 있다' 21%, '잘못하고 있다' 64%로 부정적 평가가 3배이상 높았다.


의대 증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와 의사에 대한 신뢰도에 있어서는 38% 정부를, 36%는 의사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보수층은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57%)이 더 많았으며, 진보층은 의사를 믿는 응답자(46%)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정치적 성향별 신뢰 대상이 뚜렷하게 대비하는 현상은 일면 정재화 조짐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일로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는 응답이 79%에 이르며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불안을 시급히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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