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무좀약 주블리아 '제네릭 14개' 품목허가
대웅·휴온스 등 경쟁 가세…동아에스티 "가격 인하·용기 개선 대응"
2024.09.19 05:16 댓글쓰기

동아에스티의 무좀약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 제네릭이 잇달아 품목허가를 획득, 시장에 속속 등판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에피나코나졸 성분 제제 14개가 새롭게 품목허가를 받았다.  


오리지널 품목인 주블리아의 재심사 만료를 앞두고 후발주자들은 지난 2월부터 주블리 제네릭 품목허가와 함께 우판권 확보에 나섰다.


가장 먼저 대웅제약의 '주플리에'가 지난 2월 허가를 받은 뒤 시판에 나섰다. 주플리에 4mL를 4월에 출시한 후  6월에는 주플리에 8mL를 새 제품군에 추가했다.


휴온스 역시 4월 '에피러쉬'의 품목허가를 받은 뒤 출시했다. 7월에는 8개 품목이 무더기로 허가를 획득했다.


오스코리아제약 '에피니아', 제뉴원사이언스 '케이졸', 동구바이오제약 '에피나졸', 메디카코리아 '에피졸', JW신약 '에피네일', 제뉴파마 '바르토벤', 한국유니온제약 '뉴블라', 종근당 '에피나벨' 등이다.


지난달에는 팜젠사이언스의 '오니큐어', 비보존제약의 '네블리아', 마더스제약 '주블리엠', 한국파마 '파마에피나코나졸' 등이 허가받았다. 


주블리아는 지난 2016년 5월 동아에스티가 일본 카젠제약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5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항진규제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된다. 손발톱 투과율이 높아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 아래까지 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제형이다. 


출시 후 1년만에 매출 120억원을 달성하며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매출액은 318억원이다.


후발주자들이 쏟아져 나오자 동아에스티 역시 차별화 전략으로 응수하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블리아 4mL 제품과 8mL 제품 가격을 각각 15.3%, 17% 인하했다.


사용자 불만 사항을 분석해 용기도 개선했다. 변경된 주블리아 용기는 외벽 두께를 두껍게 바꿔 과다 분출되는 현상이 개선됐다.


또 반투명한 용기로 변경해 잔여 용량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4mL, 8mL 생산 시 실제 용량 이상을 충전해 잔량 걱정 없이 허가량 모두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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