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새로운 개량·복합신약의 연이은 출시를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대표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명성을 이어갈 혁신 아이콘 품목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 근골격계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 6개 품목의 개량·복합신약들이 임상 1~3상 개발 단계에 진입해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의약품들의 릴레이 출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 품목으로 현재 국내 최초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 ‘HCP1803’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고혈압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HCP1803은 여러 병리학적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임상 종료 예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저용량의 3가지 항고혈압 성분 병용요법이 고혈압 초기 치료 요법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 개념이 포함, 국내외서 주목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당뇨병 치료제 ‘실다파’에 이어 올해 2월 항혈전 치료제 ‘라스피린’ 출시 등 다양한 조합의 ‘패밀리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최적의 치료 옵션을 고민 중이다.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축적한 수익을 신약개발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상태로, 다양한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이 확보되는 등 핵심 프로젝트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 진출한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 ‘롤베돈’은 작년 한해 동안 매출 5560만 달러(약 750억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450만 달러(약 195억원), 1510만 달러(약 20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다.
한미약품은 롤베돈의 성공적 글로벌 판매를 위해 미국을 넘어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잠재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