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우디 제약사 협업…완제품 첫 중동 수출
자체 개발 약(藥) 'MENA지역' 진출…파머징 마켓 정조준
2024.10.10 14:30 댓글쓰기

한미약품이 미국, 한국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혁신신약 등 자체 개발 여러 완제품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 수출한다.


한미약품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현지 제약사 ‘타북’과 한미의 대표 품목들을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독점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이 지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수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현재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중동 수출 확대 정책 기조 가운데 성사된 것이어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크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는 6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MENA 지역 선두 제약회사인 타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등 17개국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과 타북은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제약·바이오박람회(CPHI 2024)에서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는 공식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사이닝 세레머니에는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과 한미약품 글로벌 본부 관계자, 타북 CEO 이스마일 쉐하다와 최고사업책임자(CBO) 위삼 알 카팁 등 이번 파트너십을 이끈 주역들이 참여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타북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혁신 전문의약품 여러 품목을 현지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비뇨기와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 등이 우선 진출할 예정이다.


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최고경영자(CEO)는 “한미약품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 혁신적 치료법을 제공해 MENA 지역 의료 시스템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타북과의 사이닝 세레머니에 참석한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려는 양사의 강한 의지”라며 “MENA 지역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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