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16일 오전 병원 로비와 본관 입구에서 ‘제12회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을 기념해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 동맹(Worldwide Palliative Care Alliance)이 인식도를 높이고 해당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매년 10월 둘째주 토요일이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을 가진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 및 신체적·심리적·사회적 고통을 완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이벤트는 환자와 내원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700여 명에 달한 캠페인 참여자들에게는 커피트럭에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해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2015년 10월 문을 열어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신체적 통증 관리와 증상 완화를 담당하고, 동시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돌보고 있다.
이문희 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말기 질환을 겪는 환자와 그 가족이 보다 나은 돌봄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