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비례대의원, 알고보니 '전문의'···자격 '논란'
서울시의사회, 파견자 선출 선거 뒷말···이달 10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2024.11.08 05:24 댓글쓰기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를 전공의 특별분회 위원으로 할당된 비례대의원으로 당선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의사회가 무자격자를 대한의사협회 파견 비례대의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례대의원 선출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지난 9월에 진행됐다. 

 

의협 대의원은 이번 임총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안건으로 논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시의사회에 할당된 비례대의원은 봉직의 특별분회 대의원 2명과 전공의 특별분회 대의원 2명 등 총 4명으로, 이들은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그런데 전공의 특별분회 대의원 자격이 문제가 됐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뽑힌 대전협 비대위 소속 전공의가 현재 전문의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2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내과 전문의가 됐다. 즉, 전문의가 전공의 비례대의원으로 당선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우선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례대의원 선출 관련 규정을 확인하고, 규정 위반 사실이 있는지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비례대의원 선출과 관련해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했으며, 의사회는 비례대의원 선거 절차를 대행한 것이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의협 중앙선관위는 "자격이 없는 사람을 대의원으로 뽑은 것은 서울시의사회 잘못"이라는 입장을 피력해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간에 책임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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