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대한감염학회와 공동으로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한 향후 전략(Future policies for appropriate use of antibiotics)’ 세션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심평원은 WHO 항생제 내성 담당 부서의 휴트너 박사(Dr.Benedikt David HUTTNER)를 초청해 WHO·질병관리청·심평원·임상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항생제 내성 및 사용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흐름과 국내 현황 및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본 세션은 ▲항생제 적정사용 글로벌 전략(WHO 휴트너 박사)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관리 정책(질병관리청 신나리 과장)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 이후(2016-2023) 항생제 적정사용 현황 및 정책제안(심사평가원 김유정 부장) ▲의료기관 항생제 스튜어드십(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이하 스튜어드십) 성과 및 향후 과제(고려대 송준영 교수), 총 4개 주제 발표로 구성됐다.
WHO 휴트너 박사는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해 적정사용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항생제 정사용 관리에 활용 가능한 WHO의 AWaRe(Access, Watch, Reserve) 분류를 소개했다.
질병관리청 항생제 신나리 내성관리과장은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의 주요 경과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주도의 국내외 다분야 협력활동을 설명했다.
김유정 심평원 의약정책연구부장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국내 항생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와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 및 스튜어드십 활동이 필요한 중점 영역을 전문가들에게 공유했다.
송준영 고려학교 교수는 항생제 내성 및 사용관리를 위해서는 스튜어드십 활동이 중요하며, 스튜어드십 활동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 표준화된 질(質) 지표, 교육훈련 등이 뒷받침 돼야할 것을 역설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홍빈 교수는 “학회에서 공유된 WHO AWaRe 분류, 국가 항생제 사용 분석 결과, 국가 항생제 내성 대책 등이 올해 시작되는 항생제 적정사용 시범사업(스튜어드십)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의미있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심평연구실장은 “항생제 내성관리는 의료기관 스튜어드십 활동을 주축으로 다부문, 다부처 그리고 국제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심평원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항생제 내성관리를 위해 관련 논의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