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료기관 진료 환자 41.7% 타지역…109억
건보공단, '2023년 통계연보' 발간…10년간 139만명 증가 '633만명'
2024.12.23 05:01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지난해 633만 여명의 타지역 환자들이 서울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불한 진료비만 100억원을 넘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총 1520만3566명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 외 다른 지역 거주자는 633만3594명(41.7%)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 환자들이 서울 의료기관에서 사용한 진료비는 109억원으로 나타났다.


원정진료 환자 수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진료받은 타지역 환자는 498만6509명에서 지난 2022년 637만7818명으로 10년 만에 약 27% 늘었다.


이에 따라 서울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타지역 환자 비율도 지난 2013년 35.7%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 2022년과 2023년 41.7%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수술받은 타지역 환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보공단 '2023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수술받은 환자가 46만8637명인 가운데, 이 중 20만7401명(44.3%)이 다른 지역 환자였다.


이 역시 지난 2013년 서울 원정 수술 환자 수가 15만772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1.5% 증가했다.


서울로 환자들이 몰리는 건 의료인력과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의사 16만6197명 중 28.1%인 4만6624명이 서울에서 근무했으며 병원과 약국도 전체 10만1762개소 중 23.9%(10만1762개소)가 서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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