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승무원 2명 이대서울·서울아산병원 '치료'
"男, 5군데 골절 2주정도 입원-女, 머리 등 다쳤으나 생명 지장 없어"
2024.12.30 11:40 댓글쓰기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승무원 2명이 각각 이대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제주항공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자에 대해 당국이 신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밤새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극적으로 생존한 2명 중 한명인 남성 승무원 이모(33)씨는 목포한국병원에서 전날 오후 4시 13분경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씨는 5군데 골절 진단을 받았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응급실에서 뇌 CT, 혈액검사 등을 시행했다"며 "검사 결과 33세 남성은 현재 흉추 2군데, 좌측 견갑골 1군데, 좌측 늑골 2군데 등 총 5군데 골절이 진단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현재 경추부 보호, 골절 부위 보호 운동 범위 제한을 하고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경추부 신경 부종, 신경 악화 증상으로 마비를 비롯한 후유증 가능성이 있어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찰 및 통증 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 병원장은 "이씨가 전신마비 등 후유증 가능성이 있어 집중 관리 중이며, 심리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와의 협진도 예정돼 있다"며 "최소 2주 정도는 입원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생존자인 20대 여성 승무원 구모(25)씨도 목포중앙병원에서 이송돼 오후 7시30분경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했다.


구씨는 발목과 머리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현재 일반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고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으며, 중경상을 입었으나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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