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가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세종시교육감 3선의 최교진 후보자를 지명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의학 교육 정상화 등 고등교육 현안이 여전히 첨예한 상황에서 초·중등 교육 중심 경력을 가진 진보 성향 교육감 발탁은 향후 정책 방향에 적잖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열고 최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에 대해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 년을 헌신한 교육 전문가”라며 “지역균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초·중·고와 고등교육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자녀 조기유학·논문 표절 의혹으로 낙마한 이진숙 전 후보자 이후 24일 만의 재지명이다.
강 비서실장은 "검증 절차는 하면 할수록 강화되고 있다"며 "논문 등은 좀 더 자료를 찾아보는 데 집중하고, 기고한 것들도 꼼꼼히 보는 등 검증의 강도가 더 세졌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 출신인 최 후보자는 공주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대천여중 교사로 교직에 입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참여정부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8대 회장 등을 거치며 교육·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2014년 세종시교육감 당선 이후 고교 평준화,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 학력 격차 해소, 돌봄 확대 등 진보 성향 정책을 추진했고, ‘마을이 학교, 시민이 교사’라는 교육공동체 철학을 강조했다.
다만 고등교육, 특히 대학 운영 경험이 없다는 점은 의대 정원 확대, 의학 교육 정상화, 지역 의료 인력 양성 등 현안에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 의과대학이 없어 현장 경험이 제한적인 만큼 전국 의대 학사 운영과 실습 여건 조율에서 각 대학·의료계와의 협의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의대 증원 정책이 본과 교육·임상실습 인프라 부족 논란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장관으로서의 정책 실행력과 조정 역량이 부각될 전망이다.
최 후보자는 지명 소감문에서 “영광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학생이 시민으로 성장하는 모든 과정에 교육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현안이 많고 각계각층의 의견도 많다.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교육공동체와 지혜를 모으겠다”며 “국민 모두가 우리 교육 현실과 미래를 고민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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