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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인기과 쏠림 현상이 국내 최상위 대형병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의료기관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이 2026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을 진행한 결과, 일부 과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필수진료과 상당수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 사태를 겪었다.
9일 데일리메디가 서울아산병원 2026년도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정원 97명에 129명이 지원해 전체 경쟁률은 1.33대 1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무난해 보이지만 산부인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대표적 비인기과에서는 여전히 전공의 지원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산부인과는 정원 8명 중 5명만 지원해 경쟁률 0.63대 1에 그쳤고, 흉부외과는 정원 4명 중 3명이 지원해 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과 열악한 근무 여건과 수련 환경, 개원 이후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공의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모집에서는 총 8개 진료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산부인과, 흉부외과 외에도 ▲응급의학과(정원 6명, 지원자 3명) ▲병리과(3명, 2명) ▲방사선종양학과(2명, 1명) ▲핵의학과(2명, 1명) ▲진단검사의학과(2명, 1명) ▲가정의학과(5명, 3명) 등이 모두 정원에 미달했다.
소아청소년과는 정원 9명에 11명 지원, 1.22대 1 기록
다만 소아청소년과는 정원 9명에 11명이 지원해 경쟁률 1.22대 1을 기록 비인기과 중에서는 비교적 선방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비인기과와 달리 인기 진료과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전공의 지원이 집중됐다.
정형외과는 정원 3명에 7명이 지원했고, 정신건강의학과 역시 정원 2명에 6명, 신경외과도 정원 2명에 2명이 지원해 안정적으로 정원을 채웠다.
마취통증의학과 역시 정원 6명에 9명이 지원하며 평균 이상 경쟁률을 기록해 인기과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국내 최상위 수련병원에서도 전공의 쏠림 현상이 재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이 더 이상 지역이나 중소병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정부는 더 이상 수요에만 의존한 자율적 수련 구조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전공의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유인책과 필수과에 대한 집중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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