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 의료서비스 줄이자"…의사 33% '금시초문'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설문조사, 91% "현명한 선택 캠페인 '필요성·취지' 공감"
2025.12.11 06:13 댓글쓰기

불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줄여 의료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도모하는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 캠페인이 한국에 도입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의료 현장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의료진이 캠페인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확산과 적용을 위한 홍보 부족과 제도적 장벽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0일 '2025년도 현명한 선택 심포지엄'을 개최, 캠페인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좋은 건 알겠는데"…설문 참여율 5%·초면 32%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승옥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발표한 '의료진 인식도 조사' 결과였다.


학회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정회원 10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단 53명(5%)만 참여해 저조한 관심도가 확인됐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현명한 선택 캠페인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어느 정도 알고 있다(24.5%)'를 합쳐도 인지율은 35.8% 수준에 그쳤다. 


반면 '들어본 적 있다'는 32.1%, 심지어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도 32.1%에 달해 의사 3명 중 1명은 캠페인 자체를 모르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캠페인 당위성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지지가 확인됐다. 응답자 90.6%가 "우리나라에서도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며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의료진 대부분이 현명한 선택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인지도와 실제 참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실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리스트 개발을 넘어 지속적인 홍보와 제도적 지원, 성공 사례 공유 등 적극적인 개선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선언 넘어 실증…69개 항목 데이터 분석"


김현정 고대의대 의학과 교수는 2025년 현명한 선택 사업의 핵심 키워드로 '보급과 확산'을 꼽으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이제는 신규 리스트 개발뿐만 아니라 이미 개발된 학회 리스트의 업데이트를 위한 효율적 방법론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학회 차원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료기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김 교수는 캠페인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현황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렸다. 


현명한 선택 리스트 중 주요 항목을 선정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권고안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공단 측과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분석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김 교수에 따르면 공단 측은 임상질의서를 통해 30개 학회의 169개 목록에 대한 검토와 데이터 분석 자문을 의뢰해 둔 상황다.


김 교수는 "내분비외과학회의 경우 학회 차원서 분석 희망 내용을 요청 및 의뢰했다"며 "이처럼 데이터에 기반해 진료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의 보급과 확산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강조했다.

???? ' (Choosing Wisely)' , .


, . 


10 '2025 ' , .


" " 5% 32% 


() ' ' .


9 10 1059 53(5%) .


' ' ' ' 11.3% . ' (24.5%)' 35.8% . 


' ' 32.1%, ' ' 32.1% 3 1 .


. 90.6% " " .


" , " " , " .


" 69 "


2025 ' ' , .


" " " , " .



, .


. 30 169 .


"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1
답변 글쓰기
0 / 2000
  • 지랄이풍년이네 12.12 14:14
    이미 필요한 것들만 하고 있는데 뭘 선택함?

    그냥 줄이자겠지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