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장학계 “한국 ‘콩팥병 관리법’ 지지”
ISN·ASN·ERA·APSN 공식 서한 전달…“국제적 입법 모델” 평가
2026.03.09 12:29 댓글쓰기

전 세계 신장학계가 대한민국 국회에 발의된 ‘만성콩팥병 관리법’에 대해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특정 국가 단일질환 관련 법안에 세계 권위 4대 학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국제 학술계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법안 통과를 위한 국제적 당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한신장학회는 최근 세계신장학회(ISN), 미국신장학회(ASN),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APSN)에 이어 유럽신장학회(ERA)로부터 ‘만성콩팥병 관리법’에 대한 지지 서한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지 표명은 신장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신장학회는 공식 서한에서 한국 법안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전염성 질환 대응 전략을 국가 입법으로 구체화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며, 새로운 글로벌 기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신장학회 역시 환자 중심의 혁신적 치료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기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법안에 명시된 재택투석 활성화와 국가 등록제 도입에 대해 강력한 지지 입장을 전했다. 


유럽신장학회와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 또한 공동 성명을 통해 한국 관리법이 고령화사회의 신장질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적절한 국가 단위 입법 모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학회는 해당 법안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신장 보건정책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는 타 질환과의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신중 검토’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 세계 신장질환 전문가들이 포함된 국제 4대 학회가 일제히 해당 법안 전문성과 필요성을 공인함에 따라 향후 국회 법안소위 심의 과정에서 추진 동력이 한층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천 이사장은 “국제 신장학계가 한국의 입법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보건의료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회와 정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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