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이관통기 치료…소아 중이염 재발 ‘19.2%↓’
최성원 부산대병원 교수팀, 환자 54명 대상 비교 분석…재수술률도 7.7% 수준
2026.04.06 09:20 댓글쓰기

소아 삼출성 중이염 치료의 난제 중 하나인 환기관 탈락 후 재발 문제를 해결할 ‘비침습적 재활 전략’의 임상적 효과가 확인됐다. 


최성원 부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교신저자)와 나한슬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최근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이관통기(autoinflation) 치료 임상적 효과를 분석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소아에게 흔히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청력 저하나 언어 발달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중이 환기를 돕는 환기관 삽입술을 시행하지만, 환기관이 자연 탈락한 이후 다시 중이염이 재발해 재수술을 받는 사례가 빈번했다. 


연구팀은 환기관이 빠진 소아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자가이관통기 치료군과 단순 관찰군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자가이관통기 치료군의 중이염 재발률은 19.2%로 관찰군(35.7%)보다 현저히 낮았다. 재수술률 역시 치료군은 7.7%에 그쳐 관찰군(28.6%) 대비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고막 압력을 평가하는 고실도 검사에서도 자가이관통기 치료군은 중이 압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관찰군은 시간이 지날수록 압력 이상 소견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가이관통기는 코를 통해 공기를 보내 이관(Eustachian tube)을 강제로 열어줌으로써 중이 압력을 정상화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이 방법이 환기관 탈락 이후 중이 환기를 유지하고 이관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활적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원 교수는 “자가이관통기는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환기관이 빠진 이후 소아 중이염 재발과 재수술 가능성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이비인후과 최고 권위 학술지인 ‘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게재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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