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차단제와 녹내장…“성분별 위험도 구분 필요”
서울대병원 연구팀, ‘탐스로신’ 영향 제기…“발생 높이는 직접적 근거 사용 어렵다”
2026.04.01 06:07 댓글쓰기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알파차단제 계열 약물이 급성 폐쇄각 녹내장(AACG) 발생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의료계와 제약업계가 해석에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


성분별 위험도는 아직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지만, 기존 안과 부작용과의 연관성이 축적된 탐스로신을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는 분위기다.


최근 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알파차단제 사용 시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위험이 비사용자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약물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이 증가하는 ‘용량-반응 관계’도 확인됐다.


다만 연구 설계상 한계로 인해 결과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영국 교수는 데일리메디 추가 질의에 “이번 연구는 후향적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인과추론을 할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알파차단제 복용이 AACG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로 직접 사용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향후 전향적 연구나 임상시험 등 보다 발전된 연구 설계로 이어지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분별 차이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지만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써는 특정 성분 간 차이에 대해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과학회 “인과 아닌 촉발 요인, 고위험군 주의 필요”


대한안과학회 김찬윤 이사장(연세의대 안과)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보험공단의 제한된 진료기록에 기반한 연구는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려운 형태로 연관관계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알파차단제는 홍채 근육에 영향을 주어 동공과 전방각 구조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전방각이 좁은 환자에서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약제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기존 폐쇄각 발병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 발병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성분별 차이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유지되고 있지만, 기존 안과 영역에서 탐스로신 관련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많이 축적돼 있다는 점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이사장은 “탐스로신은 홍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잘 알려진 약제로, 수술 중 홍채이완증후군(IFIS)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안과적 영향이 더 클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위험을 성분별로 명확히 구분할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정 알파차단제가 더 위험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성분별 차이를 평가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역시 성분별 리스크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실로도신 성분 치료제를 판매 중인 제약사는 “해당 연구가 알파차단제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된 만큼 특정 성분에 결과를 직접 적용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실로도신과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간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주는 임상 보고나 시판 후 안전성 데이터는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탐스로신 성분 치료제를 판매 중인 제약사의 경우 관련 질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정 약물 위험성으로 확대 해석하기보다는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선별과 관리 필요성을 환기하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방각이 좁은 환자에서는 알파차단제 처방 시 안과적 상담 및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성분별 위험도를 구분한 추가 연구 결과에 따라 시장 내 처방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탐스로신 중심 시장 구조를 고려할 때, 향후 안전성 논의 방향에 따라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현재로써는 알파차단제 계열 전반에서 위험 신호가 처음 확인된 초기 단계인 만큼 해석과 대응 모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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