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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과학회가 ‘귀의 날’ 제정 60주년을 맞는 2026년을 기점으로 영유아 및 학령기 아동의 난청 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보건정책 제안 활동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과학학회는 지난 4일 춘계학술대회 간담회에서 “그간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정책 제안 결과, 2026년부터 영유아 보청기 지원 대상 연령이 기존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인 초등학생 전체로 확대된다”고 성과를 밝혔다
이는 언어 습득과 인지 발달 ‘골든타임’을 놓치기 쉬운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청각재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온 전문가단체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그간 국내 보건 의료 체계 내에서 중등도 난청 아동들은 일상적인 대화와 학업 수행에 큰 지장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장애 등록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보건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학회 핵심 미션으로 ‘보건정책 개발’
이과학회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코자 이과 분야 보건정책 개발을 학회 핵심 미션으로 설정하고, 국회 토론회 개최 및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한 임상적 근거 마련에 매진해 왔다.
이러한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2026년부터는 양측성 또는 일측성 난청이 있는 장애 미등록 아동들이 관할 보건소를 통해 보청기 구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성장기 아동의 발달 저해를 막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전기가 마련됐다.
양측성 난청(좋은 귀 평균 청력역치 40~59dB) 또는 일측성 난청(나쁜 귀 55dB 이상 및 좋은 귀 40dB 이하)을 가진 장애 미등록 아동에게 보청기 개당 135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2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학회의 보건정책 주도 역량은 아동기를 넘어 고령화 시대의 핵심 과제인 노인 청각 건강 관리로도 확장되고 있다.
이과학회는 “방치된 난청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성 난청 국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제안을 지속하고 있다”며 “급여 보청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귀 관련 신의료기술 발굴 및 검증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집행부는 국민 귀 건강 관련 보건복지정책의 체계적 수립 및 홍보를 5대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전문가단체로서 정부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회는 향후 9월 9일 귀의 날 기념 포럼 등을 통해 대국민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유전자 치료와 인공지능 등 첨단 이과학 기술이 실제 보건 정책에 반영돼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책 제안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박시내 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대한이과학회가 단순히 학술 활동에 그치지 않고 보건 정책 개발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전 생애주기 청각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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